여야 정기국회 전초전…"골든타임 입법" vs "실정부각 입법"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7일, 오후 05:15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27 © 뉴스1 유승관 기자

여야는 27일 각각 워크숍·연찬회를 열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입법 전쟁 전초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민석 지도부 출범 뒤 첫 워크숍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과 뒷받침 의지를 다지면서 정기국회에서 부동산 공급과 메가특구법 등 주요 입법 과제에 대한 성과를 내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를 향한 십자포화를 퍼부으면서 '파괴왕 이재명의 7대 실정'에 맞서 7대 분야 130여개 중점 입법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김민석 대표는 "정청래 전 대표와 얘기하며 중도, 구조적 다수, 우리가 어디로 갈지의 문제는 서로의 판단 차이라 절충이 어렵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면서 전당대회 결과를 자신의 민생·실용·확장 노선에 대한 당원들의 선택으로 해석, 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100일은 이재명 정부 성공은 물론이고 민주당 성패를 가를 골든타임"이라며 "입법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부동산 공급 입법 △3대 메가프로젝트를 위한 메가특구법 제정 △미래 대응 기금 설치 △청년 문제 해결 △경찰 개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정 발목잡기는 조금도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단축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제도를 적극 활용해서라도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박 2일간 진행되는 워크숍에서 올해 후반기 정국 운영전략과 주요 입법과제를 논의한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메가프로젝트 추진 방안과 분야별 전략을 설명한다. 의원들은 이후 국무위원들과 국회 상임위원회별 토론을 하고, 28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결의문을 채택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2026.8.27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소노캄 고양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에 이대로 4년을 더 맡겨놓을 수 있는지 국민이 걱정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우리가 국민의 걱정과 분노를 확실하게 대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집권 2년 차 급격히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국민이 정권의 무능하고 추악한 실상을 직시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파괴왕 이재명의 7대 실정'에 맞서 7대 분야 130여개 중점 입법 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주거 안정 △경제 성장 △국민 재산 보호 △약자 보호 △국민 안전 △지역 균형발전 △청년의 미래에서 잘못된 정책은 바로잡고 대안 입법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당 정책조정위원회 구성은 기존 6개에서 미래 성장·국민 동행·국가 정상화 정조위 3개로 개편했다. 박수영·김미애·김은혜 정책위 부의장이 각 정조위를 맡아 내실 있게 운영하기로 하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이 자리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해 보수 통합 메시지도 내놨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라는 둥지가 흔들려서 깨지면 여러분 미래도 같을 것이다. 소수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한다"며 "다수를 상대로 힘에 부치는 상태에서 분열까지 하면 그 싸움은 보나 마나 한 결과가 된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겠지만 서로를 부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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