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8일 “한미일 3국은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2026년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3국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훈련의 참가 전력과 세부 훈련 종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과 공중뿐만 아니라 사이버·우주 등 여러 영역의 작전을 연계해 3국 군의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훈련이다. 지난해에는 탄도미사일 방어와 방공, 대함전, 해양차단, 해상 승선검색, 대테러·대해적 작전, 의무후송, 해상군수지원 등의 훈련이 실시됐다.
올해 훈련 기간은 지난해 9월 실시된 프리덤 에지와 동일한 5일이다. 아직 참가 전력과 훈련 규모가 발표되지 않아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기간만 놓고 보면 UFS와 달리 축소 조정 없이 기존 일정대로 진행되는 셈이다.
한미는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 동안 시행할 예정이었던 UFS를 미국 측 제안에 따라 21일 조기 종료했다. 지휘소연습은 방어작전을 중심으로 한 전반부만 진행됐고 후반부 반격연습은 취소됐다.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일부 축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UFS 시작을 앞두고 한미 연합훈련의 비용과 북한에 전달하는 메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 등을 언급하며 훈련을 대폭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후 한미가 실제 연습 기간과 규모를 줄이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한미일은 프리덤 에지를 예정대로 시행하면서 3국 안보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진영승 합참의장과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우치쿠라 히로아키 일본 통합막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23차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영역 협력을 강화하고 연례 프리덤 에지 훈련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프리덤 에지는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이 연례 다영역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하면서 만들어졌다. 2024년 6월 처음 시행됐으며 같은 해 11월 두 번째 훈련, 지난해 9월 세 번째 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네 번째다.
한미일은 2024년 7월 국방장관회의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에 관한 협력각서도 체결했다. 고위급 정책협의와 정보공유, 3국 훈련을 제도화한 것으로 프리덤 에지는 이 같은 협력 체계를 군사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훈련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그동안 프리덤 에지를 대북 적대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북한이 UFS 축소에는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한미일 훈련을 명분으로 추가 군사행동이나 대미·대남 비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진영승 합참의장(맨 오른쪽)이 미국 펜타곤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에서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우치쿠라 히로아키 일본 통합막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