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관학교 통폐합 강력 저지…李정권 '국방농단' 막을 것"

정치

뉴스1,

2026년 8월 31일, 오후 02:5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8.31 © 뉴스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이재명 정부가 육·해·공 3군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정권의 '국방농단'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같은 당 임종득 의원 주최로 열린 '사관학교 폐지 저지 국민연대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 참석해 "애국 시민과 국민이 함께 싸운다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 정권이 처음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할 때 미래전 대비, 합동성 강화를 명분으로 내걸었다"면서 "그 속내는 바로 이것이다. 군을 강하게 한다면서 실제로는 군의 힘을 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병력 30만이 넘는 나라 22곳 가운데 사관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나라는 두 나라밖에 없다. 이재명 정권만 거꾸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이 정권이 온갖 해괴한 명분을 들이대 봐야 이제 국민도 그 속을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입만 열면 '국민주권정부'라고 하면서 정작 주권자인 국민의 목소리는 아예 듣지도 않고 있다"면서 "이런 마당에 사관학교까지 폐교하면 대한민국 안보는 뿌리까지 몽땅 무너지게 된다. 국민의힘은 사관학교 폐교를 강력하게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2성 장군 출신인 임 의원은 "시대가 변하면 교육도 그에 맞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각 군 사관학교를 통폐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각 군의 특성과 전문성에 맞는 장교를 길러내는 것은 강한 군대를 만드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사관학교를 없애야 한다면 왜 없애야 하는지, 통합하면 우리 군이 어떻게 더 강해지는지 그 근거를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먼저"라며 "그런데 지금 정부의 정책 추진은 순서가 거꾸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또 "사관생도 양성은 안보의 백년대계다. 서두를 이유도, 명분도 없다"면서 "청문회 과정에서 육해공 사관학교 통폐합에 대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분명한 입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6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도 "대통령의 쿠데타 책임 발언으로 '합동성' 명분은 결국 허울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수도 방위를 포기하는 육사, 바다를 떠난 해사, 활주로 없는 공사.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냐"고 따졌다.

주 의원은 "지금 사관학교 폐교의 실무를 앞장서서 집행하고 있는 사관학교 출신 장교와 장군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냐"면서 "숫자의 힘으로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고 책임은 지지 않는 이 정권이지만 다수 국민들의 확고한 반대를 결코 이겨내진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20여명도 참석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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