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예결위 불참에 野 "국회 무시·오만"…靑 "무시 아냐"(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31일, 오후 03:21

김용범 정책실장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허경 기자

3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 부처 부별 결산 심사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불참한 것을 두고 야당이 국회를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청와대는 국회 무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김 정책실장의 회의 불참과 관련해 "회의가 시작되기 1시간 전쯤 갑자기 예산 관련 긴급회의라고 하면서 나올 수 없다고 양해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결산 심사 과정은 3주 전에 확정이 됐다. 증인 출석도 사전에 통지받아 합의가 끝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안은 이미 기획예산처에서 한참 전에 시트를 마감할 정도로 (논의가) 이미 다 끝났고, 정부 예산안이 곧 제출되는 시점에 청와대에서 긴급하게 예산 관련 회의를 할 사안이 뭐가 있느냐"라면서 "행정부인 청와대에서 국회 예산심의 자체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광재 예산결산특위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을 향해 "청와대이기 때문에 (요구를) 들어준 것이냐. 너무 오만하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요청한 특활비 및 예비비 자료 부실을 문제 삼으며 "소귀에 경 읽기 아니냐. 야당 간사 요구를 소위 개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책실장이 특별한 명분도 없고, 객관적 일정도 없는 상황에서 긴급회의를 명분으로 빠지기 시작하면 국회와 청와대가 한 일정 약속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고도 했다.

청와대는 야당의 비판과 관련해 "예결위 전체회의에는 원래 대통령비서실장이 참석하고, 정책실장은 대참이 필요할 때 참석한다"라며 "급하게 회의가 생기면 대참자를 교체할 수 있다. 국회 무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결위 회의에는 청와대 성기홍 홍보소통수석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이 참석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조희대 대법원장 부친상 조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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