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8.24 © 뉴스1 신웅수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정기국회를 맞아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설득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취임 후 두 달간 민생 현장과 정책 조정에 주력해 온 한 총리는 앞으로 100일간 이어지는 정기국회에서 정부와 국회를 잇는 가교 역할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기국회가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정기국회는 한 총리가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처음 맞는 정기국회다.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이 잇따라 예정된 만큼 한 총리에게도 취임 이후 첫 본격적인 '국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주요 국정과제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가 이번 정기국회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부가 최근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균형성장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해 '5극3특'을 중심으로 한 지방주도 성장, 규제합리화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회의 입법·예산 지원이 필수적이다.
한 총리도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당정 간 소통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와 정기국회 추진 과제를 공유하는 등 여당과의 정책 공조에 나섰다.
앞으로는 야당을 포함한 국회와의 소통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에서는 부동산 공급, 미래 대응기금 설치 및 경찰 개혁 등 정부 정책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불가피한 데다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국회 협조가 필요한 만큼 한 총리의 조정·설득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한 총리는 취임 이후에는 주로 현장에서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집중해 왔다.
특히 부동산 공급과 규제합리화, 지방주도 성장 등을 직접 챙기면서 현장 중심의 국정 운영에 무게를 뒀다.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3기 신도시 현장을 직접 찾고 서울지역 구청장들과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참모진과 관련 회의를 수시로 열어 후속 조치도 점검해왔다.
규제합리화 역시 한 총리가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분야다. 신산업 분야 기업과 벤처업계, 경제단체 등을 잇달아 만나 현장의 규제 애로를 듣고 관계부처에 신속한 개선을 주문했다.
최근에는 데이터 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가치 공공데이터의 조기 개방을 추진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5극3특' 권역별 성장거점을 중심으로 한 국토대전환 추진전략을 제시하는 등 주요 국정과제의 구체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첫 두 달이 현장을 찾아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정부 내 추진력을 끌어올리는 데 방점이 찍혔다면, 정기국회 개막을 계기로 한 총리의 역할도 국회의 입법·예산 지원을 이끌어내는 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에서 직접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동시에 각 부처에도 주요 국정과제의 취지와 성과를 국회와의 접촉면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과의 식사 자리를 잇달아 추진하는 등 국회와의 소통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뿐 아니라 야당 의원들과도 직접 만나 정부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는 취지다.
여권 관계자는 "정기국회를 맞아 국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며 "여야 의원들과 식사 자리도 많이 잡고 있다"고 말했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