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용범 사퇴에 “아들 증권사 근무, 수사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전 10:2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와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김용범은 꼬리이고 몸통은 이재명 대통령일 것”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퇴했다. 국민에게 쫓겨난 것”이라며 “하지만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김용범의 작품”이라고 규정하며 “증시는 도박판이 되고 국민의 통장은 털리고 증권사들만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김 전 실장과 이찬진 금융위원장의 아들이 같은 증권사에서 근무한다고 거론하며 “이야말로 명백한 수사 대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은 감사한다더니 감감무소식”이라며 “지난 감사까지 뒤엎으며 정권 눈치를 살피기 바쁜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레버리지 ETF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책임도 제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모르게 김용범 혼자 했을 리도 없다”며 “꼬리를 자른다고 몸통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없애니 제대로 수사할 기관도 없다. 이러려고 검찰 없애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국민 피해가 54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특검이라도 해야 한다”며 “사퇴한다고 사라질 책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전 실장의 사퇴를 “당연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핵심 참모 한 사람이 사퇴한다고 무너진 민생과 정책 실패가 가려지지 않는다”며 “바뀌어야 할 것은 참모의 얼굴이 아니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라고 비판했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사퇴가 아니라 해임이었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잘못된 인사와 정책 운영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는 인물을 기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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