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경로당에 '반찬공장 급식' 공급 [동네방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전 11:19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전국 최초로 공공 반찬공장에서 직접 조리한 국과 반찬을 경로당에 공급하는 ‘어르신밥상 경로당급식 확대 시범사업’을 9월 1일부터 지역 내 경로당 15개소에서 추진한다.

구는 그동안 종교시설·공공시설 등 거점급식기관을 중심으로 ‘마포형 공공 노인급식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밥상’을 운영해 왔다.

마포구 반찬공장에서 어르신밥상으로 제공할 반찬을 만들고 있다. 마포구는 공공 반찬공장에서 국과 반찬을 공급하는 ‘어르신밥상 경로당급식 확대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사진=마포구)
마포구 반찬공장에서 어르신밥상으로 제공할 반찬을 만들고 있다. 마포구는 공공 반찬공장에서 국과 반찬을 공급하는 ‘어르신밥상 경로당급식 확대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사진=마포구)
반찬공장에서는 영양사가 어르신의 영양과 섭취 편의성을 고려해 식단을 구성하고, 식재료 검수부터 조리·포장·배송까지 맡는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경로당급식’은 반찬공장 공급체계를 경로당까지 확대해 회원들이 평소 이용하는 가까운 경로당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기존 ‘어르신밥상’의 운영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반찬공장에서 조리한 국과 반찬을 참여 경로당에 직접 배송하고, 경로당은 이를 활용해 공휴일을 제외한 주 5일 중식을 제공한다.

경로당에서는 이용 인원에 맞춰 밥만 취사한 뒤 배송된 국과 반찬과 함께 배식함으로써 조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새로 참여하는 15개 경로당의 급식 규모는 일평균 약 400명이며, 기존 거점급식을 포함한 전체 39개 경로당의 급식 규모는 일평균 약 1,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급식 출결은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는 돌봄망으로도 활용한다. 평소 경로당을 찾던 어르신이 장기간 급식을 이용하지 않거나 건강 악화·돌봄 공백 등 위기 징후가 확인되면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필요한 건강·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이번 경로당급식 확대는 후원금에 의존하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재원을 활용해 안정적인 급식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마포구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이용 어르신과 경로당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2027년부터 경로당급식을 100개소, 일평균 2천 명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민선 7기 당시 어르신 일자리 시범사업 현장을 찾아 식사 준비를 돕고 있다. (사진=마포구)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민선 7기 당시 어르신 일자리 시범사업 현장을 찾아 식사 준비를 돕고 있다. (사진=마포구)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기존 어르신밥상 거점급식에서 나아가 경로당 회원까지 식사 지원을 확대했다”며 “반찬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국과 반찬을 경로당에 공급하는 마포구의 노인 공공급식체계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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