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북미 정상회담, 언제든 가능”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후 07:29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국가정보원이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를 차기 후계자로 판단했다. 또 북한과 미국 간 대화 징후가 있으며 북미 정상회담 역시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총비서와 딸 김주애의 모습.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총비서와 딸 김주애의 모습.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건영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국정원 업무 결과를 브리핑하며 “북한 김주애가 언론에 많이 노출되는 이유로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에게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 있는 거 아닌가 보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며 “북미 간 구체적인 접촉 팩트가 확인되는 건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남북 간 국정원 차원의 접촉은 아직 없다고 보고했다.

윤 의원은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가능성에 대한 국정원의 분석도 전했다. 그는 “북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국면에서 (파병) 가능성은 현저히 낮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취지의 답변이 있었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도 관련해서는 “지난달 25일부터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 유영하 의원은 국정원이 북한 내부 문건과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첨단기 해외 유출 시도와 관련해 신형 원자로 설계도 유출과 수리온 헬기 엔진 촬영본 유출을 적발해 막았다고 보고했다. 인공지능(AI) 정책총괄과도 신설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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