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충권에 "김일성 만세 부르던 사람"…與 김준환 징계안 제출

정치

뉴스1,

2026년 9월 01일, 오후 03:47

정을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은 김준환 의원이 지난 3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탈북민 출신 자당 박충권 의원에게 "김일성 만세 부르던 사람"이라는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인 김준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8월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박 의원에게 북한 이탈주민을 모욕하는 막말을 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19일 오후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요청해 "오전 질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퇴장하던 도중 김 의원이 제 손을 잡았다"며 "(이후) 김 의원이 제 손을 놓고 가면서 '당신들은 김일성 만세를 부르던 사람들이야, 조심해'라고 얘기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의원 간의 사적인 대화가 될 수 없고, 그런 사안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송석준 외통위원장이 이 발언 경위를 분명히 확인해서 합당한 사과와 해명,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에 "어떻게든 경색된 남북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 비판하는 박 의원의 말을 들으면서 약간 이성을 잃고 감성적으로 격해져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제 느낌상으로는 박 의원이 통일 문제를 북한 체제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시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 보였던 것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제 태도가 대단히 흥분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가슴에 비수가 됐던 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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