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용혜인, '안산 주택' 중국인에 되팔아 2000만원 차익"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후 09:3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과거 경기 안산의 주택을 매입한 뒤 중국 국적자에게 되팔아 1년 만에 2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왼쪽), 주진우 의원이 공개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사진=뉴시스, 주진우 의원 페이스북)
사진=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왼쪽), 주진우 의원이 공개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사진=뉴시스, 주진우 의원 페이스북)
1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 후보자와 관련해 ‘부동산 불로소득 타파를 외치더니 본인은 중국인에게 단타 매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등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2021년 4월 20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의 한 공동주택을 2억45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2022년 3월 25일 해당 주택을 2억6500만원에 매각했다. 보유 기간은 약 11개월로, 매입·매각 가격만 놓고 보면 2000만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해당 주택의 매수자는 중국 국적자로 확인됐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1년도 안 돼 시세차익 2000만원을 얻었다”며 “이재명 정부의 기준대로라면 실거주 목적이 아닌,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 매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산 주택을 매수한 날 용 후보는 ‘부동산 정책 목표는 가격 안정이 아닌 하락이어야 한다’고 했다”며 “본인 주택은 왜 더 싸게 팔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이는 용 후보자가 2021년 4월 20일 홍남기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상으로 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기본소득 토지세’ 도입을 주장하며 했던 발언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용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의 목표와 관련해 가격 안정이 아니라 하락을 지향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사진=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사진=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주 의원은 또 “더 큰 문제는 중국 국적자에게 주택을 매각했다는 것”이라며 “자국민의 이익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중국인 부동산 쇼핑에 협조한 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과 우리 국민의 해외 부동산 취득 간 ‘상호주의’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 국민이 손해를 보는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을 바로잡기는커녕 오히려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용 후보자는 장관이 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국무위원에 임명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지만 용 후보자는 자신이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으로 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범여권 내에서도 의원직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또 용 후보자 배우자가 기본소득당 핵심 당직을 거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해 ‘가족 정당’이라는 비판과 함께 위성정당의 국고보조금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장관 지명자와 관련해선 인사청문 과정을 통해 세간에서 제기된 여러 질문과 의구심에 대해 소명할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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