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긴급구호대 44명 태운 군 수송기, 네팔로…"우리 국민 찾는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2일, 오전 06:5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한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2일 0시께 네팔로 출국했다.
韓 긴급구호대 44명 태운 군 수송기, 네팔로…
KDRT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으로 외교부 직원 2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직원 4명, 119 소방대원 37명 등 총 44명으로 구성됐다. 인명 수색에 투입될 구조견 5마리도 동행했다.

이들은 약 10일간 현지에서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우리 국민을 포함한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KDRT는 네팔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5분(한국시간 오전 9시 10분)쯤 도착해 네팔 당국과 지난 주말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세부 활동 계획을 조율한 뒤 본격적인 수색·구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인 실종자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하되, 국적과 관계없이 발견되는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활동도 병행한다.

김진아 외교 2차관은 출국을 위해 집결한 대원들을 격려하며 구호대의 활동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동시에 대규모 재난을 겪은 네팔 국민에게도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 차관은 구호대가 현지 악조건 속에서 피해자 수색·구조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만큼, 개개인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당초 네팔 측은 현장 혼선 등을 이유로 외국 구호대 수용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홍수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며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네팔 정부가 외국 구조대의 현장 투입을 수용한 국가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인 것으로 전해졌다. KDRT는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때 처음 파견된 이후 2023년 캐나다 산불까지 11차례 가동됐으며, 이번이 12번째 파견이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2일 네팔 구호활동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에 탑승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2일 네팔 구호활동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에 탑승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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