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미끼설’에 與 “능력에 할 말 없으니 섣부른 예단만”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2일, 오전 09:12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공세를 퍼붓는 국민의힘에 능력에 대한 말은 없는 예단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정 소감을 밝힌 후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정 소감을 밝힌 후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 후보의 자질과 능력에 관한 이견은 없는 거 같다. 국민의힘도 그런 말은 안 하고 공소 취소 모임 하나 가지고 말한다”며 “(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한다고 밝힌 적도 없고 장관 되면 하겠다고 한 적도 없다. 예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이 대통령 재판 공소 취소를 위한 지명이고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용 후보자는 이를 가리려는 미끼라고 비판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정부의 2차 개각을 분석하며 “형편없다”면서 “대통령 사법 리스트 해소를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았는데 이번에 김 후보자의 내정을 보니 대놓고 공소 취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에게서 국민의 눈길을 돌리기 위해 용혜인이라는 후보를 내정했는데 파급력이 너무 컸던 거 같다”며 “민주당까지 불똥이 튀는 형국이다. (그래서) 이미 사퇴하기로 예정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더 서둘러 사퇴시킨 거 같다”고 ‘용혜인 미끼설’을 재차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때 그런 방식으로 했던 거 같다”며 “상상하기 어렵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명을 방탄하기 위해 또 다른 한 명을 끼워팔기식으로 인사하는 건 공당으로 할 수 없는 논평이다. 매우 저급하다”고 덧붙였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그는 용 후보자에 대해서 “여러 논란이 있지만 여성가족위원회 활동을 했고 여러 문제의식을 의정 활동 과정에서 풀어냈다”며 “재선이기도 하고 30대 워킹맘으로 신선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비례대표직 유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이 대변인은 당내에서도 이견이 있다는 걸 인정하며 “비례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장관을 하는 경우가 없었고 기본소득당의 특수한 사정도 있어 보인다”면서 “한쪽에서는 공정의 문제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판단을 한다면 빠르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며 “다른 정당이고 개인의 판단이 관여되기에 여론을 잘 듣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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