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승원 사퇴하고 李대통령은 용혜인 인선 입장 밝혀야"

정치

뉴스1,

2026년 9월 02일, 오전 09:34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뉴스1

국민의힘은 2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선 이유를 직접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식약처 로비 의혹'을 받는 김 후보자가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위원장님, 식약처 관련 내용 요약이다, 송구하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김 후보자는 더 이상 스스로의 명예를 깎아내리지 말고 지금 당장 후보자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특정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챙겨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데 기소유예는 무혐의도, 무죄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법무행정을 총괄하겠다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면 자신이 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지부터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설명하는 것이 순서"라며 "이 정도 사안이라면 스스로 장관직을 고사하거나 청와대 인사검증 단계에서 걸러졌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서 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물러날 생각은 없어 보인다"며 "오히려 어떻게든 청문회를 돌파해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오르겠다는 의지만 읽힌다"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용혜인 후보자가 장관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라는 두 개의 떡을 양손에 움켜쥔 채 기득권 정치를 내려놓지 않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했다"며 "수많은 국민이 장관 자격이 있는지 질타하고 나섰고, 심지어 민주당과 여권 성향의 시민단체에서조차 용 후보자의 욕심 정치를 비판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약자의 편에 서겠다는 사람이 정작 자신의 기득권 앞에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제 용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로 돌아갈 골든타임은 끝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임명권'을 가진 이 대통령이 이번 장관 인선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많은 비판에도 왜 대통령이 나서 아직까지 시간을 끌며 용 후보자를 돕고 있는지 국민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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