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실제 기본소득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0년 1월 22일 제1차 상무위원회 회의 결과’를 보면, ‘참석’은 용혜인 당시 상임대표, ‘참관’은 박기홍씨 두 사람만 기재돼 있다. 안건 중 하나는 사무총장 임명의 건으로, “사무총장으로 박기홍(서울) 당원 임명함”이라는 설명이 첨부됐다.
통상 사무총장은 정당의 핵심 당직자로 꼽힌다.
당시 기본소득당 당헌·당규에도 사무총장은 상임대표와 공동대표, 원내대표 등과 함께 당무 전반을 협의하는 핵심 당직자라고 나와 있다. 상임대표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사무총장이 그 권한을 대행할 수 있으며, 당의 자산 관리와 예산 편성 등의 업무까지 담당하는 자리다.
기본소득당의 사무총장은 상임대표가 임명하고, 전국운영위원회가 인준하는 형태다.
박씨의 인준이 이뤄진 2020년 2월 1일 전국운영위원회 회의에는 용 후보자 부부와 각 지역위원 등 9명이 참석했으며, 5명의 참관인이 동석했다.
이 회의에서 박씨에 대한 인준은 전원 찬성으로 이뤄졌다.
조 의원 측은 “초대 상임대표인 용 후보자의 결정에 지역위원들이 반대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조선일보에 전했다.
박씨는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지 약 두 달여 만에 상임대표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전략기획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다. 박씨가 올해 당에서 받은 월급은 30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씨는 기본소득당의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2026 하반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최고위원 후보로도 출마한 상태다.
성평등부 인사청문회 준비단 측은 용 후보자 남편 박씨의 사무총장 임명과 절차를 묻는 조선일보 질의에 “원외 소수 정당으로 창당한 직후 당내 추천과 숙의 과정을 거쳐서 임명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명 회의에서 용 후보자 부부만 참석한 경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