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술자리 부르고 비자금 조성?"…韓, 김승원 정조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전 09:13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신약 로비 영장 심사 개입’과 ‘경기도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검찰청과 대법원을 향한 공개 질의를 올리고 과거 신약 개발업체 제넨셀 로비 사건 당시 김 후보가 영장전담판사를 브로커와의 술자리에 불러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김승원 후보자, 브로커 양수진, 제넨셀 오너 강세찬 등의 신약로비 사건 영장을 심사할 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 정모씨를 그 사건 영장심사에서 배제해 달라는 요청을 대검찰청(당시 기획조정부장)이 대법원(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친전을 들고 직접 방문해서 했지만, 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실이 있냐”고 물었다.

이어 “배제요청 이유가 그 정모 판사가 김 후보, 양씨와 함께 있는 사진, 김후보가 양씨와 함께 있다며 정모 판사를 술자리로 불러내는 문자메시지 등이 수사과정에서 나오는 등 김 후보, 양씨와의 특별한 관계로 인해 공정한 영장심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모 판사는 그 사건 영장심사를 맡았고 제넨셀 오너 강세찬 씨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실이 있냐”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이어 별도의 글을 통해 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지내던 시절 비자금을 조성해 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후보자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여러 당직자에게 급여 명목으로 실제 급여 외에 월 200만원씩 더 얹어준 다음, 그 돈을 선관위에 신고한 경기도당의 정치자금 지출계좌가 아닌 특정 당직자가 예금주로 된 통장에 지속·반복적으로 이체받는 방식으로 페이백 해서 비자금 만들어 쓴 일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라고 질의했다.

앞서 한 의원은 제넨셀 측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이 반려되자 브로커를 통해 김 후보자에게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직접 금품 수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으나 영장 개입과 비자금 의혹까지 잇따라 터져 나오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국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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