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찰, 신약 로비 의혹 김승원 징역 8월 구형하려 했다"

정치

뉴스1,

2026년 9월 04일, 오후 02:56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6.9.2 © 뉴스1 김태성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4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하려 했다며 누가 김 후보자를 기소하고 징역형을 구형하겠다는 검찰을 막은 것이냐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부지검 김승원 기소와 징역형 구형 계획 보고서'를 공개하고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공개 질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서부지검은 2024년 8월 김 후보자를 알선뇌물 혐의로 소환조사하고 '김승원(54세, 국회의원, 사연 28기) 처리계획: 기소'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김 후보자가 2021년 제넨셀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승인을 청탁을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하고, 알선 대가로 제넨셀 창업주 강세찬 씨로부터 후원금 명목 500만 원을 수수 약속(알선뇌물약속)이라고 돼 있다.

구체적으로 "피의자(김 후보자)의 알선, 뇌물약속 등을 기화로 강 씨가 110억 원 상당, 양 씨가 6억 원 상당 거액의 불법적 이익을 얻었고, 거짓 자료를 근거로 의약품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이 이뤄져 국민 건강에 위험이 발생하는 등 잘못이 중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8월 구형"을 하겠다고 명시됐다.

한 의원은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상 피의자가 본건으로 유죄 선고될 경우, 징역형의 선고유예를 받지 못하면 국회의원직 상실한다며 "국민을 대신해서 묻는다. 누가, 왜 김승원 기소와 징역형 구형을 막은 것이냐"고 했다.

한 의원은 2021년 10월 김 후보자가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게 공익 민원 해결이냐"며 브로커로 알려진 양 모 씨와의 과거 녹취록을 페이스북을 통해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양 씨는 2021년 10월 7일 김 후보자와 통화에서 "오빠 전에 말씀드린 교수님 건이다. 지금 식약처에 코로나 치료제 관련해서 (심사 신청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봤을 때 이거는 다 만들어진 틀이다. 그래서 오빠가 도와주고 그러면 정말 좋을 텐데, 왜냐면 여기 이미 300억 원 투자 유치도 돼 있다"며 "10월 15일 돈도 들어오기로 돼 있고. 1안은 오빠가 이번 주나 다음 주나 시간이 되면 봐줬으면 좋겠고, 2안은 식약처(를 통해) 제넨셀 (심사 진행 상황을) 파악 좀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억을 벌 수 있는 거잖아"라며 "그래서 치열한 로비가 있는데, 설명을 들어봐야 하니까 시간을 절약하려면 메일로 자료를 좀 보내줄 수 있니. 그다음에 한번 보자. 국정감사 중이라 좀 바쁘긴 한데 서울에서 보면 되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같은 해 9월 14일자 녹취록에서도 양 씨는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부르면서 제넨셀 창업주 강 씨가 코로나19 치료제가 비공식으로 코로나 3상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오빠한테 하고 싶은 말은, 오빠네 선거가 있지 않나. 우리 교수님이 제넨셀 최대 주주다. 이제 그 회사가 코로나 (신약) 회사가 되는 것이다. 어떤 큰 투자회사가 붙었고, 이거 자금화(가 되면), 내년 오빠 선거할 때 좋기도 하고"라고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럼 추석 끝나고 바로 볼까? 날짜 보낼게"라고 답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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