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부, 호르무즈 파병 간보기 말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4일, 오후 06:05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국민의힘이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관련해 현재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나섰다고 밝혔다”며 “청와대는 ‘검토 단계에 있으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파병에 대한 여론과 야당의 반응을 간보는 것 아닌가 한다”고 적었다.
그는 특히 “파병에는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야당을 상대로 간보기할 것이 아니라 국회에 나와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한미관계의 상황이 어떠한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사안에 미국의 압박에 끌려가는 모양새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초 정부·여당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부정적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대한민국이 이란 문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이 일은 기억해 두겠다’고까지 하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이미 미국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나서 뒤늦게 파병 검토에 착수한 것은 명백한 실기”라고 주장했다.
한미동맹을 둘러싼 현안도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외에도 “일방적인 한미 연합훈련 축소, 쿠팡 사태, ‘입틀막법’ 정보통신망법, 대미투자 이행 지연 등 한미동맹 이상기류를 느끼게 하는 여러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는 한미동맹의 현주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양국 간에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대화가 오고 가는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의 배경과 실익을 국회에 투명하게 설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