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역대 국회 국정감사에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불출석한 전례가 없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극렬히 반대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며 “청와대가 갑자기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부속실장으로 인사 조치를 냈다. 누가 보아도 부자연스러운 인사였고, 명백히 국감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인사였다. 도대체 김현지가 누구길래 이토록 꽁꽁 숨기나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두 번째 ‘이상한 장면’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7인회’ 측근으로 불리던 인사들이 서로 주고받은 협회장 인사청탁 문자 메시지였다”며 “민주당 의원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반대할 것이니 아우가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자를 받은 청와대 비서관은 ‘현지 누나한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누가 봐도 김현지 부속실장이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주무르는 건 물론이고 강훈식 비서실장의 반대를 뚫을 수 있는 실세 통로라는 게 드러난 징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 번째 이상한 장면이 벌어졌다. 민주당 친명 인사가 대놓고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폭로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가벼운 농담’이라면서 사건 축소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가벼운 농담’이 아닌 ‘뼈 있는 폭로’”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떤 이상한 일이 한번 일어나면 우연일 수 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일어나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고 진실”이라며 “지난 1년간 모든 이상한 징후들이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 이재명 정권의 인사를 주무르는 실세는 ‘만사현통’ 김현지 부속실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정작 우리가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는 말보다 더 주목해야 할 말은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라는 물음”이라며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이어져 온 이재명 정부의 인사실패는 ‘인사라인이 없다’고 지적할 만큼 인사검증 시스템이 고장 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넓은 인재풀을 두고서 다양한 추천을 받아 능력과 도덕성을 충분히 사전 검증하는 시스템이 무너지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부속실장 등 극소수 최측근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 시선에서 도무지 이해 안 가는 이번 개각도 ‘만사현통 언더조직’의 작품이라면 절망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