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사실아냐…정상적 증여"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6일, 오후 06:49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정치권에서 제기된 철거민특별분양을 이용한 부정청약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강 후보자는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해당 주소지는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이며 1997년 정상적으로 증여받은 단독주택”이라며 “저와 배우자 등 가족들이 수시로 가서 지내던 곳”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군인의 직업특성상 수시로 1~2년 단위의 격오지 순환근무를 수행해야 했다”며 “격오지 관사는 ‘임시 복무지’일 뿐, 서울의 본인 소유 가옥은 향후 복귀할 유일한 ‘생활 근거지’였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는 다만 “근무지를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를 일치시키거나, 근무지 이동 등에 따른 ‘토지보상법 시행령’상 법정 예외사유의 소명 등 일부 행정절차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느라 개인적인 일에 소홀했던 것은 저의 불찰”이라며 “위장전입의 고의나 청약 과정의 불법성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방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철거민 대상 특별분양을 노리고 위장 전입하는 방식의 ‘부정 청약’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네이처힐 3단지 아파트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는 1997년 7월 증여받은 구로구 천왕동 단독주택에 2008년 3월 배우자와 함께 전입 신고를 한 후, 7개월만인 10월 구로구청이 서울남부구치소 이전을 위해 이 주택을 보상 매입하면서 철거민 자격을 얻었다. 해당 기간 강 후보자가 강원도 화천 소재의 7사단 8연대 부연대장으로 부임했지만, 주소만 서울로 전입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의 아들과 딸은 분당에 주민등록을 유지한 것으로 보아 “가족과 함 실거주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강 후보자와 배우자의 주민등록만 옮겨야 할 특별한 사정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 부부는 2009년 5월 다시 화천 군인아파트로 재전입을 했으며, 이후 강 후보자는 2012년 8월 서초네이처힐 3단지 전용면적 84제곱미터(㎡ ) 아파트를 철거민 특별분양으로 취득했다.

천 권항대행에 따르면 당시 서초네이처힐 아파트는 서울시 도시계획사업 철거민에 100% 특별분양된 곳으로, 철거민 자격이 없으면 청약조차 할 수 없는 아파트였다. 당시 분양가는 5억200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가는 2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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