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9.1 © 뉴스1 신웅수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신약 승인을 청탁한 양 모 씨 간 새로운 통화 내역을 공개하고 "김승원, 양 모 씨(브로커), 제넨셀 강 모 씨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 모 부장판사는 김 후보자 측이 냈던 공식 입장처럼 우연히 '한 번' 만난 사이가 전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가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로비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시점인 2021년 10월 14일에도 만나기로 하는 것으로 보이는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통화 내역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양 씨에게 "내가 갑자기 정 모 부장판사"라고 하니까, 양 씨는 "어 알잖아요, ㅇㅇ 오빠"라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나랑 단짝, 거기서 전화가 와서 가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양 씨가 장소를 물으며 "어, 가도 돼?"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여의도 한 일식당의 업소명을 하며 "(정 판사가) 술이 얼큰하게 됐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잖아, 정ㅇㅇ, 일단은 내가 가서 먼저 사실대로 얘기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내가 가서 상태를 볼게"라고 하자, 양 씨는 "가도 되는 거면 나는 일단 대리를 7시 50분에 불러놨어요, 그래서 이제 여기서 출발할 건데"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어, 내가 가서 상태를 한 번 볼게"라고 했고, 양 씨는 "전화 줘요 오빠"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걔(정 판사)가 너무 취하면 또 가끔 실례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알잖아"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양 씨, 정 판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2022년 2월경 공개된 사적 모임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뿐, 이후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지난 5일에도 김 후보자와 양 씨 간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 판사는 이들 간 만남이 이뤄진 지 약 1년 10개월 뒤인 2023년 12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인 제넨셀 대표 강 모 씨의 사기미수 등 혐의 관련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