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미투자 1호' 사업비 27조→30조원 증액…오늘 국회 보고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7일, 오전 08:51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 정부가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소를 공식 확정했다. 당초 198억달러로 검토하던 사업에 대해 미국 측이 250억달러를 제시하면서 협상에 시간이 소요됐지만, 최종적으로 223억달러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관계부처와 정치권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대미투자 관련 심의기구인 한미전략투자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1호 프로젝트 후보로 ‘텍사스주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의결하고 대미투자를 위한 운영체계를 의결한다.

정부는 대미 전략투자 1호 사업으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유력하게 검토했다. 해당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에 대응해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설비용량 총 6.3기가와트(GW)에 달하는 사업이다. 가스터빈 발전 1.4GW를 1단계로 개발한 후 효율이 높은 복합화력 4.9GW를 순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막판 조율 과정에서 미국 측의 투자 조건이 잇달아 바뀌면서 당초 8월 말에서 9월 초 예고됐던 발표 시기가 9월 중으로 밀리게 됐다. 미국은 해당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를 당초 198억달러(26조7000억원)에서 250억달러(33조7000억원)로 약 25% 증액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미는 최종 사업규모를 약 223억달러(30조1000억원)로 합의하면서 이날 최종 1호 프로젝트로 의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당정협의에서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다. 당정협의에 참석하는 한 여당 의원은 “1호 프로젝트 의결 이후 국회 사전 보고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회 보고 및 동의 절차를 거쳐 9월 중 1호 프로젝트 발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호 프로젝트 이외에도 미국 측이 최근 제안한 대형원전 건설 협력,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도 향후 협력 가능성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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