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오빠 카르텔', 내 입 막으려 한밤 대책회의"

정치

이데일리,

2026년 9월 07일, 오전 09:3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후보자 등 민주당 ‘오빠들 카르텔’이 저의 입을 막기 위해 9월 4일 한밤 화상 대책 회의를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왼쪽)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왼쪽)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오빠 카르텔 깨부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그 대책회의에 룸살롱 여동생 브로커 양모씨는 안 왔느냐. 불렀어야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민주당 오빠들은 똘똘 뭉쳐 오빠 독약 로비 옹호하라”며 “저는 국민만 보고 민주당 오빠 카르텔 깨부수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지난 4일 밤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대책회의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는 중앙일보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당·원내 대변인단 등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식약처장에게 연락한 것은 합법적인 민원 확인이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민주당은 신약 청탁 의혹 관련 녹취를 공개 중인 한 의원을 향해 “사건을 캐비닛에 모아두고 시점을 골라 꺼내 써먹는 방식은 정치검찰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한동훈 검사식 캐비닛 표적 수사가 한동훈 의원의 캐비닛 정치로 재현되고 있다”고 했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비공개 수사 기록을 불법으로 넘겨받아 정쟁과 정치 공작에 악용하고 있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그에게 수사 기록을 상납한 성명불상의 제공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전날 설명 자료를 내고 “녹취의 앞뒤를 잘라 민원 확인을 승인 압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식약처장에게 요청한 것은 신약 승인이 아닌 심사 상황의 점검과 보고였으며, 심사 순서나 기준 변경 등 특별한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식약처장과 관련 직원들이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했다.

한 의원은 최근 SNS에 김 후보자와 양모씨 등의 통화 녹취를 잇달아 공개하며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해 왔다. 전날에는 양씨가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하자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답한 녹취를 공개했다. 또 양씨가 “인허가 푸는 거는 승원 오빠”라고 말한 녹취 등을 근거로 김 후보자의 로비 의혹을 주장하고, 두 사람의 관계와 금품 수수 여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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