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강신철 아들, 李 살던 양지마을 상가 7억 매입…고의 누락"

정치

뉴스1,

2026년 9월 07일, 오후 03:40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당헌 개정안 찬반투표 실시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9.7 © 뉴스1 신웅수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기 아들의 부동산 매입을 누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 내역을 보면 본인과 장녀의 부동산 재산 내역이 나온다. 아들의 부동산 소유 내역은 전혀 없다"며 "그런데 실제 강 후보자의 아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동일한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필지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떼봤더니 후보자의 아들이 올해 6월 30일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7억 원에 매입한 것이 찍혀 있었다"며 "후보자와 정부는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며 7억 원이나 되는 재산을 은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권한대행은 또 "심지어 양지마을은 최근까지 이 대통령이 소유한 집이며, 지난 7월 재건축 조합원 승계가 안 될까 봐 매입자에게 17억 원의 잔금을 뒤늦게 받겠다며 근저당까지 설정한 곳"이라며 "후보자 아들이 매입한 상가의 면적 정도면 전문가들은 재건축이 될 시에 아파트 한 채도 나올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해 6월 학군장교를 전역하고, 중견기업에 취직한 지 고작 1년밖에 안 됐다"며 "수천만 원의 취득세 낼 돈도 마련하기 힘은 1996년생 아들이 어떻게 7억 원이나 되는 자금을 마련해서 상가를 매입한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천 권한대행은 "대통령도 판 부동산을 아들이 7억 원에 매입한 것이 눈치 보여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뺀 것이냐"며 "후보자는 반드시 국민 앞에 아들이 어떻게 7억 원을 마련했는지, 누가 증여를 했는지, 왜 상가를 매입했는지 등을 소상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천 권한대행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건 당연히 고의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게 해외에 있는 딸의 부동산 내역은 성실하게 다 기재해 놓고, 국내에 소유권까지 취득한 부동산 내역을 빠트리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것은 '양지마을 카르텔'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도 부동산 도사이고, 심지어 장관 아들도 부동산 도사인 사람만 모아놨다"며 "이런 식이면 인사청문회를 뭐 하려고 하나. 이것은 강 후보자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장관직에서 사퇴해야 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천 권한대행은 전날(6일)에는 강 후보자가 위장전입을 통해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부정청약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강 후보자는 이에 절차상 불찰은 있었지만, 불법성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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