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자신이 교관으로 복무했던 군사훈련처에서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94기 공군사관후보생인 장 대표는 지난 1995년부터 1998년까지 공사에서 복무한 뒤 중위 전역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가 공사를 찾은 것은 군사학처 교관으로 근무한 이후 28년 만이다. 그는 “1995년부터 3년간 공군사관학교에서 교관으로 일했다”며 “다시 찾게 돼 기쁘고 감회가 새롭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생도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이들의 자부심과 애국심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기 위해 사관생도가 됐다는 자부심과 ‘내가 아니면 대한민국을 지킬 사람이 없다’는 당당한 애국심을 보며 내가 이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지 부끄러움을 느낀 적도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지금 졸속으로 진행되는 3군 사관학교 통폐합 논의가 얼마나 무모한 일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명운에 직결된 논의를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데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장 대표는 “군인과 예비역, 사관생도들과 함께 3군 사관학교 통폐합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방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앞장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사에서 기념 선물로 받은 빨간 모자와 파일럿 가방도 소개했다. 장 대표는 “빨간 모자에는 피 끓는 생도들의 열정이, 파일럿 가방에는 보라매의 명예와 애국심이 담겨 있다”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사관학교 통폐합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임종득 의원 등이 주최한 ‘무너지는 국가안보, 3군 사관학교 졸속 통폐합 대안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공사 방문에 앞서 전직 육·해·공군 사관학교장과 국민의힘 의원 24명이 참여한 토론장을 찾아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를 위한 당 차원의 의지를 드러냈다.
장 대표는 세미나에서 “모든 정책에는 목표가 있다”며 “이 정권이 밀어붙이는 사관학교 졸속 통합의 목표는 국방 붕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군사력도 약화시키고 있다”며 “정기국회에서 문제점을 철저히 따져 정권의 속내를 국민에게 낱낱이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정부가 사관학교 통폐합 명분으로 내세운 ‘합동성 강화’가 물리적 통합을 통해서만 달성되는지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각 군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임관 이후 합동·보수교육을 강화하는 방안 등 대안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