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가수 원미연이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그는 "생전 엄마가 고관절을 다쳐서 휠체어로 모시고 다녔다"라며 "병원 여러 과를 다니셨다. 파킨슨병을 앓기도 했다. 신경정신과, 호흡기내과, 정형외과 등 정기적으로 약을 타야 했다. 원래 휠체어로 다녔는데, 나중에는 엄마가 고관절이 부러져서 못 움직이니까, (이동) 침대를 직접 끌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이 "보통 남자 간호조무사가 도와주지 않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원미연이 "민간 업체는 시간당 5만원 추가였다. 진료비에 약값까지 하면 비용이 엄청나다. 침대를 밀고 이동하는 건 제가 해야 했다"라면서 "거기서 혹시나 엄마가 화장실 가고 싶으면, 침대를 밀고 들어가는 큰 화장실이 있었다. 집에서 대소변 못 보셔서 힘드셨다"라고 밝혔다.
원미연이 "1년 반 정도 간호했다"라고 알렸다. 특히 "(생전) 엄마가 코로나에 걸려서 음압실에서 지내야 했다. 그래서 전염되면 안 되니까, 저는 화장실에서 밥을 먹었다. 동생과 밤낮으로 교대해서 간호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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