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전소민이 하루아침에 '돌싱녀'가 된 가운데, 그 사연이 밝혀졌다.
‘오늘도 지송합니다’(이하 ‘오지송’)은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살벌한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서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돌)싱글녀 지송이(전소미 분)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이날 송이는 집으로 돌아온 가운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만난 여동생 지은규(주아름 분)가 아들 제이와 함께 짐을 가지고 대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은규는 결혼한 적이 없이, 정자은행을 통해 아들을 낳은 싱글맘이었다. 출근에 나선 은규 대신 제이의 유치원 등원을 맡게 된 송이.
이미 유치원에서는 뉴욕에서 온 제이에 대한 소문이 퍼져 있는 상황이었다. 얼떨결에 유치원 오리엔티션을 듣게 된 송이는 어마어마한 등록비에 놀람과 동시에 ‘현타’를 느끼게 된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친 송이는 하원을 위해 제이를 찾으러 왔고, 월스트리트의 근무 중인 엄마가 송이로 소문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송이는 배달 아르바이트에 한창이었다.
그러던 중 최고급 아파트 배달에 나선 송이는 과거 절친한 친구였지만 손절한 최하나(공민정 분)과 맞딱들였다. 하지만 곧 민망함에 도망치듯 자리를 뜨고, 그날 밤, 이혼 후 전남편에게 위자료 대신 집을 받았다는 송이의 사연에 은규는 생활비와 대출 이자 절반을 주겠다며 제이를 봐달라는 제안을 건넸다. 이에 본격적인 송이의 ‘육아 라이프’가 시작됐다.
그렇게 제이의 유치원에서 다시 한번 하나를 만났지만, 제이가 “엄마”라며 외치며 등장한 탓에 송이는 차마 ‘이모’라고 해명할 기회를 잃게 됐다. 결국 송이는 하나와 유치원 엄마들에게 ‘제이의 엄마’로 각인되고 말았다. 그날 밤, 하나는 남편에게 송이를 언급하며 “중학교 때부터 친했는데, 갑자기 멀어졌다고 한 친구”라며 “근데 좀 이상하다. 분명히 그럴 리가 없다. 다른 엄마들이 친해지려고 아주 난리가 났더라. 그 집애가 영어를 잘한다. 뉴욕에서 지내다 왔다는데. 근데 송이가 영어를 진짜 못한다”며 의아함을 느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송이의 파혼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대기업 근무 중인 남편을 위해 신혼집 청포로 이사를 결정하게 된 송이. 어느날 몰래 남자 친구의 집을 찾은 가운데, 전 여자 친구와 바람 현장을 목격하게 된 것. 그러나 송이는 "왜 이혼한다는 거냐"라는 부모님에 다그침에도 도저히 주변 사람들에게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이후 송이는 이혼 전문 변호사 차현우(최다니엘 분)을 찾아 상담을 시작했지만, 현우는 "결혼 의사가 있어서 혼인 신고도 했고, 대출도 했고, 그 시점, 당시에도 혼인 의사가 있으시지 않았나"라며 단호히 말했고, 불륜 현장 증거를 확보하지 않는 송이에게 난감함을 표현했다. 결국 송이는 "그래도 위로 한마디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변호사님은 사랑하는 사람한테 배신당한 적 없으시죠? 상처 받아보신 경험은 있으세요? 제 입장을 이해 못 하시는데 어떻게 제가 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폭발했다. 이에 현우는 "저는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는 사람"이라며 "이혼 소송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냐"라고 반박했지만, 송이는 결국 빈정이 상한채 사무실을 떠났다.
다시 현재, 송이는 결혼식을 58일 앞두고 혼인 신고를 미리 한 죄로 법적으로는 이혼, 사회적으로는 미혼인 어중간한 돌싱이 되었다. 게다가 대출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게다가 송이는 아침부터 말썽인 화장실 변기 역류로 인해 윗집 진상을 찾아 나선 가운데, 21살, 과거 만났던 구남친을 윗집 이웃으로 만나며 '멘붕'에 빠졌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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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