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 리파(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오프닝부터 화끈했다. 두아 리파는 오프닝 무대에서 ‘트레이닝 시즌’, ‘원 키스’, ‘일루전’까지 3곡을 연달아 生라이브로 소화하며 6년 간의 기다림을 단번에 날렸다. 공연장 천장을 뚫을 듯한 쩌렁쩌렁한 보컬에 힘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모두 잡았다. 특히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진 댄스, 디스코,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흥을 끊임없이 돋웠다. 관객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2~3층 관객들은 두아 리파의 무대를 휴대폰 카메라로 담느라 분주한 반면, 스탠딩석에서는 방방 뛰고 떼창하며 무대를 온몸으로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두아 리파(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다시 마이크를 잡은 두아 리파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브레이크 마이 허트’ 무대에선 보컬 차력쇼를 선보였고, ‘왓챠 두잉’ 무대에선 무릎을 꿇고 파격 퍼포먼스를 펼쳐 열기를 확 끌어올렸다. ‘레비테이팅’ 무대에선 코러스와 함께 합을 맞추며 스케일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고, ‘러브 어게인’ 무대에선 마치 관객들을 상대로 지휘하듯 손짓으로 여유롭게 호응을 이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두아 리파(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앙코르도 화끈했다. ‘피지컬’, ‘댄스 더 나이트’에 ‘돈트 스타트 나우’, ‘후디니’까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4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두아 리파의 대표곡인 ‘돈트 스타트 나우’ 무대에선 관객들의 엄청난 떼창이 두아 리파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비상계엄이란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올라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 두아 리파의 모습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두아 리파도 무대 말미 “(한국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 덕에 특별해진 기분이다. 내 꿈을 이뤄주셔서 감사하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