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사진=IST엔터테인먼트)
원헌드레드는 또 “열린 마음으로 협의에 응해주신 IST엔터테인먼트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더보이즈와 더비 팬분들에게 잠시나마 불편한 시간을 보내게 해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하며, 원헌드레드는 그동안 쌓아 온 ‘더보이즈’라는 아티스트들의 기량이 더욱더 발전하고 지켜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헌드레드와 IST엔터테인먼트는 더보이즈 상표권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IST엔터테인먼트는 원헌드레드로 상표권을 이전하지 않고, 팀의 주체인 더보이즈 멤버들이 상표권을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권리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원헌드레드는 ‘무리한 조건’이라고 주장하며 협상이 결렬되면 새로운 팀명을 쓰겠다고 엄포를 놨다.
원헌드레드는 상표권 협상 난항을 예상한듯 ‘더보이스’(The Boys), ‘더뉴보이즈’(The New Boyz), ‘티엔비지’(TNBZ) 등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보이즈 팬연합 트럭시위(사진=X)
그 과정에서 더보이즈 멤버 뉴는 “원헌드레드는 우리의 상표권을 갈취하려고 하는게 아니다”라고 새 소속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결국 원헌드레드는 하루 만에 “설사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지금의 더보이즈 멤버들이 더 좋은 브랜드 네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IST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합의를 마치며 갈등의 종지부를 찍었다.
더보이즈는 2017년 데뷔했다. 이후 2020년 방송된 Ment ‘로드 투 킹덤’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미니 9집 ‘도화선’을 발매했다.
더보이즈가 새 둥지를 튼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MC몽과 함께 설립한 음악 레이블이다. 산하에 엑소 첸·백현·시우민이 소속된 아이앤비백, 이승기·이수근·태민 등이 소속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