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故김수미 특별 공로상→눈물의 대리 수상…"영원히 기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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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4년 12월 06일, 오전 12:0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배우 김수미가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가운데,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대리 수상과 함께 눈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배우 서효림.
고 김수미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는 세상을 떠난 김수미를 대신해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데리 수상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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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은 “지금은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되신 고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다. 서울국제영화대상, 한국영화배우협회 관계자 분들 우리 어머니께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조금은 유별나기도 하고 때로는 고집스럽기도 한 우리 어머님이 그래도 대중과 오랜 기간 희로애락을 함께 하면서 많은 정을 나눠주시고 항상 배우라는 직업을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배우로서 열정과 어머님께서 느끼셨던 이 아름다운 관심들(에 감사드린다)”이라며 “영원히 여러분들께서도 기억해주시길 바라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故 김수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사진=뉴스1)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전원일기’, ‘발리에서 생긴 일’, ‘안녕 프란체스카’, ‘황후의 품격’ 영화 ‘가문의 영광’, ‘맨발의 기봉이’ 예능 ‘수미산장’, ‘수미네 반찬’, ‘밥은 먹고 다니냐?’, ‘회장님네 사람들’ 등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2000년대 한국 영화 코미디 붐을 주도하며 ‘코미디 영화의 대모’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편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은 (사)한국영화배우협회(이사장 이갑성)가 주최한 시상식으로, 2012년 ‘스타의 밤 대한민국 톱스타 시상식’으로 처음 시작해 최근까지 ‘대한민국 베스트 스타상’이란 이름으로 11회까지 전통을 이어왔다. 올해는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받고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