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효인 "♥최준석, 산후우울증에 '등 따시고 배 불렀다'고" ('동치미') [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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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4년 12월 14일, 오후 11:59

[OSEN=연휘선 기자] '동치미'에서 전 야구선수 최준석 아내 어효인이 남편의 폭언에 대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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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약칭 동치미)'에서는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이 출연했다.

어효인은 최준석이 앞서 '동치미' 출연에서 투자 사기 피해를 고백한 것에 대해 "그 이후 가족들이 더 끈끈해졌다 하는데 아니다. 그건 철저히 신랑 입장이다. 제 입장에서는 이혼할 결심을 할 만큼의 사건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제가 승무원이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제가 승무원을 할 때는 신랑이 애걸복걸할 정도로 반짝였다. 그러다 연애 8~9개월 만에 결혼했다. 만날 때마다 결혼 얘기를 하더라. 신랑이 '나를 믿어달라, 돈걱정 없이 살게 해주겠다'라며 아이를 전적으로 보살피면서 집에 있기를 원하더라. 아쉽게도 짧은 비행 생활을 마치고 내조를 하면서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저희 첫째가 일찍 찾아왔다 결혼 초에 바로. 신혼기간 없이 육아를 시작하게 됐다. 어린 나이에 육아를 시작하다 보니 산후우울증도 피해가지 못했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신랑에게 이적을 앞두고 중요한 시기였다. 타팀으로 고액연봉을 받으며 이동을 했다. 고액 연봉으로 떠들썩하게 이적을 하다 보니 찾는 이도 많고 부르는 이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어효인은 특히 "그러다 둘째가 텀이 짧게 왔다. 제가 둘째도 뱃속에 있고 그런데 가정에서도 신랑이 권위적으로 하는 거다. 제가 그걸 인정해주지 않았던 건 아니다. 여름이면 물도 세 종류로 준비했다. 열을 내리는 차부터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아내에게도 눈빛부터 차가워졌다. 밖에서 대우받다 보니까 밖에서 쏟는 에너지가 많다 보니 집에서는 해이해지더라"라고 폭로했다. 

그는 "하루는 우천취소가 돼서 일찍 오겠다 싶어서 기쁜 마음에 전화했더니 후배들이랑 웨이트를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전화기에 당구공 소리가 들렸다. 당신은 웨이트를 당구장에서 하냐고 했다. 제가 원래 말도 많이 붙이고 하는데 소통이 안 되다 보니 거기서 오는 우울감을 신랑에게 이야기를 했다. 나같은 성격도 산후우울증이 오나보다 뱃속 아이까지 있다 보니 힘들다고. 그랬더니 '네가 등 따시고 배부르니까 우울증이 오는 거다'라고 저희 아버지도 어머니한테 해본 적 없는 말만 돌아왔다. 그 때 펑펑 울고 제 데시벨도 높아지고 서로 미운 모습만 보여줬다"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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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