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가 오늘(27일)부터 시작된다. 탄핵정국 속 DM으로 “뭐요”라고 답장을 보내며 논란이 일은 임영웅이 약 3주 가까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 앞에서는 직접 입을 열고 심경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임영웅의 연말, 새해 콘서트는 티켓팅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전석 매진됐다. 6회차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운 결과가 이어진 것. 이와 함께 시즌그리팅 예약 판매가 시작되는 등 팬들은 행복한 연말을 보낼 기대에 젖어있었다.
다만 지난 7일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긴 DM으로 인해 논란이 시작됐다. 임영웅은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고, 이에 한 누리꾼은 “이 시국에 뭐하냐”고 DM을 보냈다.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고,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고 꼬집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질 당시부터 지금까지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침묵으로 유지하고 있다. 임영웅의 SNS는 물론, 소속사는 콘서트를 앞두고 어떠한 보도자료도 내지 않은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사실상 뒤늦게 입장을 내기도 늦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보통 반응이다.
다만 임영웅이 직접 입을 연다면 말이 달라진다. 침묵으로 일관해왔지만, 아무래도 팬들 앞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솔직한 심경을 밝힐 수 있을 터. 특히 임영웅은 그동안 콘서트에서도 팬들에 건강검진을 유도하거나, 직접 준비한 방석 선물을 꼭 챙겨가라고 하는 등 여러 멘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기에 이번에도 직접 입을 열어 “뭐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임영웅 리사이틀’은 12월 27일부터 29일 그리고 25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총 6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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