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두 번이나 외도를 한 남편 때문에 아내가 큰 상처를 받았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가족 상담 특집 4부작 중 세 번째 편 'K-장녀 가족'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은영은 “가족이 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IMF, 코로나, 입원. 진지하게 가족들이 의논해야 할 부분으로 두고 소통하지 않을 것 같다. 가족 모두가 피한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가족들에겐 다른 상처도 있었다. 남편의 외도 문제. 아내는 딸에게 “아빠가 외도 문제를 먼저 이야기했다. 과거 얘기를 자꾸 하지 말라더라. 미안하지만 그 부분은 이야기하지 말라더라”라고 말해 딸을 놀라게 했다.
아내는 “첫 번째 외도는 식당 한 곳을 맡긴 여자하고 바람이 난 것이다. 그 여자가 이혼을 먼저 했다. 두 번째 외도는 베트남 현장으로 갔는데 회식을 했다. 그때 파트너로 만난 여자였다”라고 두 번의 외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대화할 때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한 게 아니고, 대화 시작하면서 당당하게 말로만 미안하다는 태도라서 믿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이혼 생각은 안 했냐고 물었고, 아내는 “첫 번째 외도 때는 처음 결혼했을 때 사이가 너무 좋아서 초심으로 돌아오면 사람이 돌아올 줄 알았다. 잘못을 추궁하기보다는 옛날 상태로 되돌리고 싶어서 노력을 했다. 그래서 첫 번째는 묻어뒀다. 두 번째 때는 심각하게 싸워서 이혼 준비를 했었다. 바로 정신적인 문제, 신체적인 문제가 생겼다. 이때 이혼을 하면 뒷감당을 애들이 하게 생겼기에 제가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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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