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이준 기자) "하늘이 꿈이 장원영이었다. 생일 선물로 아이브 포토카드를 장원영 걸 사달라고 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송 사수를 해야 하는 아이였다"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 씨가 휘두룬 흉기에 숨진 고(故) 김하늘 양은 이같은 아이였다고 하늘 양의 아버지는 전했다.
걸그룹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하늘 양을 추모하기 위한 근조화환을 하늘 양의 빈소에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문구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아이브의 이름이 적혔다. 하늘 양이 바라던 포토카드도 같이 놓여졌다.

A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다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늘 양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목과 손목 등에 자해를 시도한 A 씨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A 씨에 대한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경에는 광주 북구 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서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진 초등생 B 양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B 양은 생전 아이브 그룹을 좋아했다며 B 양의 삼촌은 전했다. B 양의 삼촌은 "조카와 콘서트를 같이 보러 가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통곡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타쉽은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근조화환을 B 양의 빈소에 보내 먹먹함을 더했다. B 양의 어머니는 "경황이 없지만 감사하다"며 소속사 측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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