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부모 위해 지은 200평 대저택 공개 "후회는 나중에" [RE:TV]

가수 박서진이 부모를 위해 지은 새집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가족들을 위해 공사 중인 신축 저택을 둘러보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박서진은 가족들과 식사를 마치고 공사 중인 새집을 보러 갔다. 박서진은 최근 부모님을 위해 직접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해 경남 사천시 중심가에 200평대의 대저택을 짓는 중이었다. 박서진은 가족들에게 "기대해라, 경찰서, 마트, 편의점도 걸어갈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박서진은 특히 평소 건강이 안 좋은 부모를 위해 병원 바로 옆에 집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집보다 너무 좋고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그런 모습일 거니까 부모님이 딱 보셨을 때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집 앞에 도착한 가족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집이 공사 천막으로 돌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은지원이 "가족들 눈에는 부도 난 공사 현장인 줄 알겠다"라고 말하자 박서진은 "3개월 이상 천막이 쳐져 있으니, 서진이가가 망해서 공사가 중단되었다는 소문이 났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부에 일하는 공사 인부 또한 한 명도 없자 가족들은 "이게 뭐가 다 됐다고 깜짝 놀라게 하냐, 완성도 안 된 집에 들어가니 기가 찬다"라고 말하며 시큰둥했다. 요청했던 텃밭 또한 생각보다 좁자 박서진의의 부모는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박서진은 한숨을 쉬며 "들어가서 내부 보면 깜짝 놀란다"라고 다시 한번 기대시켰다.

박서진은 공사가 덜 끝나 휑하지만 기본 구조는 갖춰진 집 내부를 가족들과 함께 걸어 다녔다. 그러면서 거실과 베란다, 1층 부모의 안방과 2층의 삼 남매 방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VCR을 통해 공개된 예상 인테리어는 감각 있고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박서진의 형 박효영의 방은 결혼 후를 고려해 신혼 맞춤 인테리어로 준비돼 박서진의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박서진의 어머니는 그 전 방송에서 "돈을 왜 이런 데 쓰냐, 자기도 장가 가야 하는데"라고 타박했었지만 이날 "고맙다, 짓느라 고생 많았다"라고 말하며 박서진을 감동케 했다. 박서진은 "생각해 보니 부모님이 좋은 집에 살 수 있는 날이 저보다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 부모님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후회는 나중에 하면 된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생 또한 "고맙다, 왕자님"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