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좀 찾아주세요" 영화 ‘내 이름은’ 4·3 이름찾기 캠페인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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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4월 03일, 오후 04:40

(MHN 이지원 인턴기자) 4·3 사건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의 주연 배우 염혜란이 참여한 4·3 이름찾기 캠페인 영상을 통해 따뜻한 연대의 힘을 독려했다. 

지난 1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정지영 감독을 비롯한 ‘내 이름은’ 제작위원회 위원들이 4·3영령들께 참배하며 본격 촬영 일정을 시작했으며 3일 ‘내 이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3 이름 찾기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내 이름은’은 정순과 영옥이라는 이름을 고리로, 1948년 제주 4·3으로 인한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의 격랑과 진통을 거쳐 1998년에 이르러 그 모습을 드러내고, 2025년 오늘 어떤 의미로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가를 찾아가는 작품이다.

‘부러진 화살’과 ‘블랙머니’로 우리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며 관객과 호흡해온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시민덕희’와 드라마 ‘더 글로리’로 여성 캐릭터의 폭을 넓혀온 배우 염혜란이 제주4·3의 아픔을 간직한 정순 역을 연기한다. 

‘내 이름은’은 우리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아픈 통한의 역사인 제주 4·3의 ‘이름 찾기’를 화두로 삼는다. 76년 전 제주에서 비상계엄으로 희생당한 이들과 제주 4·3을 폭동으로 왜곡하고 폄훼했던 지난 역사를 뒤로 하고 제주 4·3의 제대로 된 이름을 찾고자 제주 전역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서귀포, 한림, 조천, 성산, 대정 등 제주 곳곳이 주요 무대가 되며, 1998년 당시의 제주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서울 주변 영화 세트장에서 촬영된다.

정지영 감독은 "표선 민속촌에서 1948~49년 배경을 촬영하고, 오라동 보리밭을 주요 배경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풍경을 최대한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 이름은’은 제주에서의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제주도민을 위시한 제주도의 마음을 영화에 온전히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4·3의 이름찾기’ 텀블벅 펀딩을 진행해 목표치 940%를 달성해 텀블벅 사상 극영화 펀딩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제주MBC와 성공적인 영화 제작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정지영 감독 및 출연진들과 4·3에 연관된 인물들의 기획 프로그램 및 캠페인 광고들을 진행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역시 ‘내 이름은’ 4·3 이름 찾기 캠페인 영상으로 배우 염혜란이 따뜻한 연대의 힘으로 4·3의 이름을 함께 찾아주기를 격려하고 있다. 

‘내 이름은’은 3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6월까지 촬영을 예정했다. 작품은 오는 2026년 4·3 주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지영 감독은 “영화 ‘내 이름은’이 4·3의 진정한 이름을 찾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