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선미경 기자] 여성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다시 한 번 심경을 밝히며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먼저 이솔이는 “1년 전 쯤, 라이브 방송 중 ‘솔이 씨는 아무 걱정 없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부러워요’라는 글을 보고 순간 울컥해서 살짝 눈물을 보였는데, 그때 눈치채신 분들고 계셨을까요? 이 공간에서 밝게 웃으며 잊을 수 있고, 그게 억지 힘이라도 내는 원동력이 되었지만, 사실 밤엔 은은한 빛도 두려울 정도로 위축되고 지쳐가고 있었을 시기였거든요”라고 밝혔다.
이어 “밝은 모습만 보이며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준다면 그건 과연 옳은 걸까? 솔직하지 못한 내가 이기적인 걸까? 하는 양가 감정에 꽤 괴로웠어요. 그럼에도 참 오랫동안 저는 이 사실을 밝히기 어려워 했었네요”라고 덧붙였다.
이솔이는 “오늘 아침은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 덕분인지 오랜만에 밝고 활기차고 가벼운 기분이 들었어요. 후련하다는 게 이런 걸까요?”라며, “대다수의 여자들처럼 외모를 가꾸는 것도 많은 관심을 갖고 살고 있지만 사실 건강하지 않으면 그 모든 것이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잖아요. 그래서 건강에 대해 공부하고자 대학원을 가고, 그동안 유독 건강 이야기도 자주 나눠왔어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솔이는 “어젠 슬프게도 지인들에게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는 연락을 여럿 받았어요. 한국에 젊은 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도 제 소식 들으며 ‘요즘은 다 암이네’라는 생각 스쳐지나가셨을 거예요. 정말 무서운 일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솔이는 “되찾는 건 고되지만, 건간할 때 지키는 건 생각보다 단순하더라고요. 잘자고, 많이 웃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상상하고, 건강하게 먹고, 스트레스 받은 날에는 따뜻한 샤워로 스스로를 달래면서 그때그때 나를 돌보는 일. 그게 전부라니요! 그렇게 쉬운 걸 왜 전 현실에 치여 외면하고 살았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솔이는 “이제 3년이 지나 조금은 잊고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저를 ‘철없다’기보다는 ‘조금은 자유로워졌구나’ 하고 가볍게 바라봐주시면 좋겠어요”라며, “암이 가져오는 두려움, 고통과 동시에 의외의 행복한 소중한 깨달음도 있다는 걸 조금씩 나눠볼게요”라고 긴 글을 마무리했다. 암 투병 소식을 전한 후 지인들에게 받은 격려와 응원에 고마워하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솔이는 암 투병 중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솔이는 앞서 지난 2일 악성 댓글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면서,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이솔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