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귀궁
26일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은 4화 방송을 앞두고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3화에서 윤갑(육성재 분)의 몸에 빙의한 이무기 강철이(육성재 분)가 여리(김지연 분)와 함께 궁궐을 집어삼킨 무시무시한 팔척귀와 첫 대면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 가운데 여리가 팔척귀에게 잡아 먹힌 윤갑 혼령을 구하기 위해 원자(박재준 분)의 몸에 빙의한 팔척귀를 소환하고, 여리의 퇴마 의식으로 원자의 몸에서 분리된 팔척귀가 왕 이정(김지훈 분)에게 빙의하며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여리를 지키려는 강철이가 온몸을 내던져 왕과 군졸들의 칼을 막아서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SBS 귀궁
강철이는 자신의 가슴팍에 붕대를 감아주는 여리의 손길에 얼음처럼 굳어버리는가 하면, 코 앞까지 다가온 여리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강철이는 난생처음으로 체감하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스스로 주체할 수 없는 듯, 표정으로 놀람과 당혹스러움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일렁이는 인간의 감정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는 강철이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에 아찔한 설렘을 선사한다.
동시에 강철이가 여리를 향해 품은 감정의 실체가 무엇일지, '인간 알못'인 이무기 강철이가 자신의 마음을 자각할 수 있을지, '혐관'(혐오 관계)으로 시작된 둘의 관계성이 어떻게 변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밤 9시 55분 방송.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