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방송인 서희제 인스타그램
쉬시디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어렸을 때부터 나를 응원해 줬어, 힘든 일을 만나면 그녀는 나에게 용기를 줬다, 내 인생은 모든 것을 그녀에게 가장 먼저 말했다, 왜냐면 나는 그녀의 조언과 격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임신했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녀는 바로 알아챘어, 엄마를 덜 화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함께) 고민했고 일을 계속하라고 격려해 줬다, 아직 듣고 싶은 말이 많다, 항상 강한 그녀였지만 사실 내면은 매우 연약했다, 그녀를 안아주고 싶다, (이제) 내가 엄마를 잘 챙겨야 한다, 그녀라면 '몇살인데 아직 엄마를 못 챙겨?'라고 할 거다, 사람들은 다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난 아무 데도 가고 싶지 않아, 그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테니까, 영원히,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 순간까지"라고 했다.
쉬시디는 쉬시위안과 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언니 쉬시위안을 그리워하는 절절한 마음이 담긴 글에, 많은 동료, 팬들은 함께 슬퍼하는 댓글을 달며 쉬시디를 위로했다.

대만 배우 서희원 인스타그램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월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8세.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2월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