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이용식의 딸 이수민과 가수 원혁이 현실 육아에 넋이 나갔다.
30일 '아뽀TV' 채널에는 "시작부터 엄마아빠 기강잡는 원이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원혁은 "오늘 우리 이엘이가 집에 온 첫날이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그래도 한 2, 3시간씩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안정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민은 피곤이 가득한 얼굴로 "나 너무 힘들어.."라고 호소했고, 원혁도 "저는 오늘 짐 풀다가 짐이 될 뻔 했다"며 "수민이는 아기 밥주다가 밥이 될뻔 했다. 지금 누우면 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원혁은 "현재 시각 10시 반이다. 지금부터 눈을 붙여보겠다. 오늘은 깰때마다 카메라 켜보겠다. 첫날이니까 몇번을 깨고 어떤 상황들이 발생하는지"라고 말했고, 이수민은 "무섭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새벽 1시 30분께 눈을 떴다. 원혁은 "이엘이가 엄청 울어서 기저귀 갈아주고 엄마가 모유수유하고 있다. 제가 애기를 옆에 처음으로 재우면서 느낀건 10분, 15분마다 끙끙거리고 용을 쓰니까 그때마다 깬다. 그러다가 잔다. 그리고 제가 기저귀를 잘 못 껴줘서 그런지 오줌을 싸면 밑에 이불까지 다 젖어서 기저귀를 타이트하게 과감하게 채워줘야하는데 답답할까봐 헐렁하게 매나보다. 다들 어떻게 아기를 키우냐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이엘이는 그 뒤로도 계속 깼고, 제대로 잠을 못잔 원혁은 "첫번째 날인데 아예 잠을 잘수가 없는게 계속 잠투정을 하고 계속 뭐라고 짜증내고 단 한시도 가만히 이지 않다. 제발자자"며 피로를 호소했다. 그는 "자기도 한숨도 못잤지?"라고 물었고, 이수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원혁은 "THIS IS 육아현실"이라고 말했고, 이수민은 "빡세다고 하는게 진짜네. 모든게 사실이었다"라며 뻗었다. 원혁 역시 "새벽 4시 반까지 한숨도 못잘줄이야"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둘째날이 되고, 원혁은 "현재 9시 27분인데 목욕을 시키고 재워보려 한다. 그러면 잘잔다. 오늘 밤에는 잠을 자게끔 작전을 짜보겠다. 지금도 밥먹고 너무 잘자고 있다. 갈수록 저를 닮아가는것 같은데 어쩌죠?"라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어 새벽 1시 38분께 카메라를 켠 원혁은 "어제는 이 시간이었으면 3번 깼다. 오늘은 아까 10시에 목욕하고 11시에 우유 먹고 자서 지금 깼으니까 그래도 2시간 반을 잤다. 어제는 이랬던 적이 없다. 팔복이랑 엄마는 저기서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며 " 어제보다는 그래도 많이 괜찮은것 같다 적응한건지 괜찮아진건진 모르겠지만"이라고 다소 나아진 상황을 전했다.
이수민도 "어제보다는 덜 깨는것 같다"고 말했고, 원혁은 "훨씬. 어제는 30분 이상 안 잔 기분인데 오늘은 그래도 2시간씩은 잔다. 이제 4시니까 아침까지 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윽고 셋째날이 되자 원혁은 새벽에 일어나 분유를 먹은 이엘이의 트름을 시키며 "이제 좀 여유로워보이지 않냐"라고 한층 여유를 찾은 모습을 보였다. 이수민은 "애기 자세도 안정적이다"라고 말했고, 원혁은 "어느덧 3일째 밤이다. 우리 이엘이가 보니까 많이 안 울고 딱 울 떄의 패턴이 있다. 배고플때만 운다. 졸릴 때 가끔 우는 것 같기도 한데 보통 밥 먹이고 트름시키면 자고 낮에는 진짜 잘 자고 첫째날은 너무 힘들었지만 둘째날 밤은 나름 괜찮았다. 잘 잤다. 해볼만 하다"라고 자신감을 찾았다.
이수민은 "매일 첫날 같을줄 알았다. 이엘이도 우리집도 낯설고 예방접종도 해서 그랬던 것 같다"라면서도 "근데 방심하지 맙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원혁은 "분유 양도 늘고있고 먹는것도 잘 먹고 속도도 빠르다.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주 감사하다"라고 뿌듯해 했다.
한편 이수민과 원혁은 지난해 4월 결혼해 올해 5월 첫 딸 이엘이를 품에 안았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아뽀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