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등교 안 시키고 내 외도 의심 전 부인, 재결합 요구" 남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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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7월 01일, 오전 11:40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망상에 빠진 전 아내로부터 느닷없이 재결합을 요구받았다는 남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한 사연자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 하지 않고,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와 이혼했다며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전 아내는 왜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낸 거냐"라는 물음에 "망상이 심해서다. 학교를 못 믿겠다더라. 몇 년 전 어버이날 부모님 옷을 사 왔는데 옷 산 게 잘못됐다면서 같이 교환하러 가자더라. 저는 인천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했던 때였다. 야간 근무를 하려면 집에서 잠을 자야 했다. 아내의 부탁을 거절하고 출근했다"라고 회상했다.

그 일을 계기로 아내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며칠 후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아이가 학교에 안 왔다고. 3일째 학교를 안 보내면 아동 학대 및 방임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더라"고 했다.

이어 "담임 선생님과 통화 후 다음 날 보내기로 약속하고 마무리 지었다. 다음 날 딸의 등교를 돕고 있는데 집사람은 학교를 왜 보내냐, 못 보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아내의 태도는 완강했다. 서장훈은 "아이가 계속 학교에 다녔을 텐데 왜 느닷없이?"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1학년 때는 문제 없이 다녔다. 어버이날 문제로 인해 그렇게 됐다. 저도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갈등이 커지며 결국 두 사람은 갈라서게 됐다. 사연자는 "이혼하면서 접근 금지 신청까지 했다. 서로 보고 싶을 수 있으니 통화는 자주 시켜줬다. 통화하고 나면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 (전 아내가) '아이 목소리가 이상하고 걱정된다'면서 아동 학대로 저를 신고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서장훈이 "(전 아내에게) 원래 무슨 문제가 있었냐"라고 묻자 "결혼하고 나서 이야기하더라. 자기가 병원에 갔다 왔다고. 심한 건 아닌데 우울증이 좀 있다고. 약 먹고 나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망상에 빠져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기도 했다. 사연자는 "제가 다니는 회사가 남초 회사인데 '어떤 X 만났냐'더라. 제가 휴직계를 내고 집사람이랑 병원 진료를 받으려고 갔는데 저를 못 믿겠다더라. 보호자인데도"라며 답답해했다.

사연자는 "이혼 후 양육권, 친권은 내가 가져왔다. 재산도 아내가 유책 배우자로 인정되어 제가 75%, 아내가 25%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혼 후 1년 만에 아내를 집으로 초대했다는 그는 이날 이후 아내가 집에서 버티며 재결합을 요구하며 며칠을 버텼고, 강제 퇴거 집행으로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장훈, 이수근은 "사랑했던 사람이고 아이의 엄마니까 달래서 병원에 보내든 치료를 받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