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억 유산' 줄리안 맥마흔, 사인 밝혀졌다.."암세포 폐로 전이돼"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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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1일, 오전 09:43

[OSEN=박소영 기자] 미국 드라마 ‘닙턱(Nip/Tuck)’과 영화 ‘판타스틱 4’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줄리안 맥마흔의 사인이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줄리안 맥마흔은 지난 2일 플로리다 클리어워터에서 사망했다. 두경부 전이성 암이 폐로 전이돼 사망에 이른 걸로 알려졌다. 줄리안 맥마흔은 암 투병 끝에 가족의 곁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았고 유해는 화장됐다. 

아내 켈리 맥마흔은 성명을 통해 “줄리안은 삶과 가족, 팬들과 친구들, 자신의 일 모두를 사랑했다. 그의 가장 깊은 바람은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었다. 우리는 줄리안이 기쁨을 준 모든 사람들이 계속 삶의 기쁨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줄리안 맥마흔은 생전 약 1,600만 달러(한화 약 22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0년대 중반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닙턱’에서는 회당 12만 5천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고, 인기에 힘입어 이후 더블 이상으로 출연료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수익도 상당해, 2015년에는 자신의 할리우드 힐스 저택을 약 218만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줄리안은 ‘닙턱’의 크리스찬 트로이 역으로 섹시하면서도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성형외과 의사를 연기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를 기억하는 또 다른 대표작은 마블 영화 ‘판타스틱 4’(2005, 2007) 시리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초능력을 지닌 슈퍼 악당 ‘닥터 둠’(Victor Von Doom) 역을 맡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마블 코믹스 팬들 사이에서는 역대 닥터 둠 캐릭터 중 가장 강렬한 비주얼과 연기로 회자된다.

이 외에도 줄리안은 드라마 ‘참드(Charmed)’에서 인간과 악마의 혼혈 캐릭터 콜 터너를 연기하며 전 세계 판타지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헐리우드와 TV계를 넘나들며 악역과 로맨틱 주인공을 자유자재로 오간 그는, 단단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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