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위), 블랙핑크 / 사진출처=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3세대 간판 걸그룹들이 돌아온다. 트와이스와 블랙핑크가 나란히 신곡을 발표하며 맞대결에 나선다.
트와이스는 11일 오후 1시 네 번째 정규 앨범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를 발매한다. 지난해 12월 미니 14집 이후 7개월 만에 컴백이며, 정규 앨범으로는 무려 3년 8개월 만이다.
신보는 '디스 이즈 포 유', '디스 이즈 포 원스(팬덤명)', '디스 이즈 포 에브리원'이라는 넓은 의미를 담아 모두를 위한, 그리고 우리를 위한 음악을 가득 담았다. 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과 유닛곡 5곡을 포함해 총 14곡이 실린다.
멤버들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035900)를 통해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신중하게 생각했고, 10주년에 걸맞은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는 음악을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데뷔 초 '치어 업' '티티(TT)' '왓 이즈 러브?' '낙낙'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은 트와이스가 이번에는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특히 최근에는 탄탄한 실력과 무대 매너를 바탕으로 스타디움 급 규모의 공연장을 꽉 채우는 아티스트로 거듭난 만큼,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초 일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입성 기록과 함께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 대미를 장식했다. 총 27개 지역 51회 규모의 투어로 150만 관객을 동원했고 전 세계 여성 그룹 중 처음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 입성, 매진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트와이스는 컴백과 함께 여섯 번째 월드투어 '디스 이즈 포'에 돌입한다. 이들은 오는 19일~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투어 포문을 열고, 이어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 도쿄, 마카오, 불라칸, 싱가포르, 시드니, 멜버른, 가오슝, 홍콩, 방콕 등을 찾는다. 더불어 8월 2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리는 대규모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닝 무대를 장식하며 트와이스의 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같은 날, 동시간에 블랙핑크도 2년 10개월 만의 신곡 발표에 나선다. 블랙핑크는 지난 5~6일 열린 월드투어 '데드라인' 고양 콘서트에서 신곡 '뛰어'를 선공개하며 일찌감치 컴백 열기를 달궜다.
이날 오후 1시 발매되는 신곡 '뛰어(JUMP)'는 하드스타일 장르의 곡이다.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기타 리프 위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이 쌓여 귓가를 사로잡는 가운데, 에너지가 폭발하는 강렬한 후렴 구간 비트는 듣는 순간 단번에 빠져들 만큼 짙은 중독성을 선사한다.
이 곡은 그간 블랙핑크의 수많은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켜 온 테디와 24는 물론 해외 유수의 작사·작곡진이 의기투합해 완성됐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데이브 마이어스(Dave Meyers) 감독 특유의 과감하고 아이코닉한 연출, 많은 댄서와 만들어낸 이채로운 장면들, 유쾌한 스토리라인 등이 한데 어우러진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2022년 9월 '셧 다운' 이후 솔로 활동에 매진해 왔다. 이에 로제는 지난해 발매한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3위를 기록했고, 제니는 올해 '루비'를 발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7위에 오르고 '코첼라' 흥행을 이끌었다. 리사 역시 첫 정규로 '빌보드 200' 7위에 진입했고, 지수는 가수와 함께 배우로도 활약했다. 이렇듯 멤버 모두 솔로 활동을 펼치고 돌아온 이들이 선보이는 음악이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블랙핑크 역시 신곡 공개와 함께 투어에 나선다. 16개 도시·31회차 월드투어의 시작점인 고양 콘서트에서 7만 8000여 관객들을 모은 이들은 오는 12·13일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세계 각지의 스타디움 급 공연장을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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