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장민수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G-DRAGON)의 태국 방콕 콘서트가 돌연 취소된 가운데, 팬들은 소속사의 태도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소속사 갤럭시 코퍼레이션 측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오는 8월 2일로 예정됐던 월드투어 '위버맨쉬' 공연이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나 공연을 기다리셨을지 안다. 실망과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태국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취소 공지에 이유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설명 뿐이었다. 티켓 예매 오픈 전이지만, 미리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잡아둔 팬들은 피해를 입게 됐다.

여러 사정상 공연이 취소될 수는 있지만 팬들은 명확한 설명이 없다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최소한 사유는 밝혀야하는 거 아니냐" "비행기, 숙소 예약해둔 건 어떡하냐" "팬들 무시하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정확한 취소 사유를 들어보기 위해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해봤으나 닿지 않았다.
소속사의 미숙한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드래곤은 고양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한시간이 넘는 지각 사태를 빚었으며, 한 행사에도 40여분 늦게 도착해 원성을 샀다. 당시에도 늑장 대응은 논란이 됐다. 팬들은 계속해서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질 않자 최근 트럭 시위로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과연 소속사 측이 추가 입장을 통해 성난 팬심을 달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3월 경기 고양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 포문을 열었다. 오는 11~13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공연하며, 미국, 프랑스 등에서도 팬들과 만난다.
사진=MHN DB, 지드래곤 공식 팬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