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나현 인턴기자)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안긴 현실판 특집으로 목요일 밤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7회에서는 '현실판 주몽', '현실판 이소룡', '빛의 아이' 편이 공개됐다. 4MC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과 게스트 성우 김도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3.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뉴스를 제외한 지상파 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백색증을 가진 30개월 아이 하은이의 사연은 분당 최고 시청률 5.82%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첫 번째 주인공은 ‘현실판 주몽’ 초등학교 6학년 신동주 학생의 이야기다. 신동주 학생은 “초3 때부터 활을 쏘기 시작했다. 어떻게 쏴도 잘 쏴져서 재미있다”며 놀라운 양궁 실력을 보여줬다.
그는 “최근 전국소년체전에서 30m, 25m, 20m, 개인종합, 혼성단체에서 금메달을 따서 5관왕을 차지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20m 거리에서는 360점 만점으로 19년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그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찾아 김우진, 김제덕, 임시현 선수에게 조언을 들으며 "국가대표가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2032년 브리즈번올림픽 때 신동주 선수의 양궁 중계를 하게 되길 바란다”고 그를 응원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현실판 이소룡’인 신용우 씨의 이야기다. 그는 이소룡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아뵤~”를 외치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그는 이소룡을 존경해 2억 원을 들여 이소룡 기념관을 조성하고 무려 3천만원 상당의 루비, 사파이어 등 보석이 박힌 60돈 짜리 황금 쌍절곤을 제작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저 보석들을 여자친구에게 줬어야지…”라고 한탄했다. 신용우 씨는 이뿐만 아니라 복싱, 주짓수, 절권까지 즐기며 이소룡에 가까운 몸을 만들었다.

신용우 씨의 반전직업에도 눈길을 끌었다. 공인회계사인 그는 과거 히말라야 원정 중 셰르파의 추락 사망 사고 이후, “그때부터 하고 싶은 건 다 하며 살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백지영이 "단순히 이소룡 자료를 모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소룡에 가까운 몸을 만든 것이 정말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주인공은 ‘빛의 아이’ 편 주인공인 원하은 양이 등장했다. 머리카락부터 속눈썹, 피부 등 온몸이 하얀 하은이는 백색증을 안고 태어난 30개월 아이였다.
하은이는 외출 시 모자와 선글라스, 선크림으로 온몸을 무장해야 할 만큼 햇빛에 예민해 실내에서 조차 눈부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하은이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상처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은이 가족은 편견 없는 세상을 바라며 "특별하게 태어났지만 평범하게 자랐으면 한다"고 전했고 백지영은 "이런 시선들이 바뀌어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하은이 가족은 놀이공원에서 ‘공주 메이크오버’ 이벤트를 체험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동화 속 공주로 변신한 하은이는 “진짜 예쁘다”, “공주 같다”는 따뜻한 반응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훈훈한 감동을 남겼다.
한편,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