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빅오션 X 무암(MooAm), 생성형 AI 뮤직비디오 전 세계 투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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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11일, 오후 02:2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9일 K-POP 아이돌 빅오션과 AI 콘텐츠 제작사 무암이 제작한 AI 뮤직비디오 ‘BUCKET HAT’이 스위스 ITU ‘AI for Good’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무암(MooAm)은 싱글 앨범 ‘BUCKET HAT’ AI 뮤직비디오의 기획·연출·AI 기술 운영 전반을 총괄하였으며, 실제 촬영과 AI VFX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됐다. 뮤직비디오 속 안무와 수어는 실제 촬영으로 배경 · 조명 · 인물의 표정 등은 AI로 생성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청각장애인 멤버들로 구성된 K-POP 그룹 빅오션은 AI가 학습한 발화 데이터를 통해 실제 음성에 가까운 감정과 음색을 재현했다. 무암은 ‘BUCKET HAT’ 뮤직비디오에서 도시 정서, 인물 표정, 빛과 색감, K-POP 고유의 감성까지 AI로 시각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무암은 AI 기술과 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제작 방식이 창작자의 의도를 손상시키지 않으며 제작비 절감의 효과까지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무암은 기획 단계부터 법적 안전성과 윤리성을 고려해 제작했다. 특정 유명인의 얼굴,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결과물은 AI 프롬프트 큐시트를 통해 점검하며, AI 프로덕션 최초로 컴플라이언스 실증 사례를 만들었다.

무암은 “AI 콘텐츠는 누군가의 기회를 열어주는 기술이 될 수 있다”며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돕는 기술이 되도록 윤리적 고민과 창의적 실험을 지속해 가겠다”고 전했다. 무암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AI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AI 뮤직비디오 ‘BUCKET HAT’은 지난 9일 빅오션 공식 계정에 게시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 결과가 과반수 이상 찬성 시, 전체 본편이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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