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장민수 기자) 배우 이성우가 '오징어 게임' 시즌3 226번 참가자로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소속사 스프링 컴퍼니 측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에서 김영삼 역을 맡은 이성우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456억을 걸고 벌이는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이성우가 연기한 김영삼은 돈에 눈이 멀어 "한 판 더!"를 외치며 게임 속행 찬성표를 선동하던 인물. 또한 숨바꼭질 게임 중 약자인 준희(조유리), 금자(강애심)를 노리는 한편 특전사 출신의 현주(박성훈)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전형적인 ‘강약약강’ 빌런이다.
상황에 따라 정대(송영창)의 오른팔 노릇을 했다가도 또 그를 조롱하고, 상대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전형적인 ‘하남자’였다. 이성우는 이처럼 얄미운 김영삼 캐릭터를 입체적인 연기로 완성했다.

그는 먼저 "작품에 참여하게 된 자체가 큰 영광이었고, 1년 가까이 촬영하면서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다"라고 돌아봤다.
김영삼 역할에 대해서는 "김영삼이 어떻게 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단순히 이 캐릭터가 선인이냐, 악인이냐가 아닌 인간 김영삼이 저 게임에 참가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말했을까를 계속해서 고민했다"라며 "김영삼 캐릭터는 돌격이 어울리지 않을까. 물론 좋은 부분이 아닌 갈등을 일으키는 돌격이었지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집중하고 돌격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시즌2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의 "혹시 아는 사람이에요?"라고 했던 대사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실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눈동자도 입술도 움직이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대사를 복화술 하듯 준비하고 긴장하며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함께 연기하고 싶었고 보고 싶었던 배우들과 재미있게 촬영해서 행복했다"라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즐겁게 그리고 또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게 목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성우는 영화 '범죄도시' '성난황소', 넷플릭스 영화 '황야',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달 27일 공개됐다.
이하 이성우 일문일답 전문
Q.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함께 한 소감은?
처음 출연이 확정되고 촬영을 시작하던 때가 생각난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자체가 저에게 큰 영광이었고, 1년 가까이 촬영하면서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했다.
Q. 김영삼을 표현하며 어려운 점이나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김영삼이 어떻게 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단순히 이 캐릭터가 '선인이냐, 악인이냐'가 아닌 ‘인간 김영삼’이 저 게임에 참가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말했을까를 계속해서 고민했다.
Q. 김영삼은 극중 갈등의 한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다. 이성우 배우가 보는 캐릭터의 포인트는 무엇이었는지?
김영삼 캐릭터는 '돌격'이 어울리지 않을까. 물론 좋은 부분이 아닌 갈등을 일으키는 돌격이었지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집중하고 돌격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매화,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 꼽자면 '오징어 게임' 시즌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때 “혹시 아는 사람이에요?”라고 했던 대사다. 실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눈동자도 입술도 움직이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대사를 복화술 하듯 준비하고 긴장하며 했어서 기억에 남는다.
Q. 현장 분위기나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너무 즐거운 현장이면서도 모두가 게임에 참여하는 감정으로 열심히 해서 무게감이 대단했다. 촬영 때의 긴장감도 아직 느껴지는 것 같고. 그럼에도 함께 연기하고 싶었고 보고 싶었던 배우들과 재미 있게 촬영해서 행복했다.
Q.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시청해 주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징어 게임'이 시즌3까지 공개된 이후에 감사함이 더 커졌다. ‘김영삼’ 캐릭터를 좋아해주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모든 이야기가 공개되었으니 더 많이 봐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란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앞으로도 재미 있게 즐겁게 그리고 또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게 목표다.
사진=스프링 컴퍼니,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