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가수 브라이언이 단독주택 생활의 현실을 토로했다.
13일 '더 브라이언' 채널에는 "매일이 바빠 죽겠는 브라이언, 도대체 언제 쉴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브라이언은 집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드디어 혼자서 나의 스위밍풀을 즐길수 있다"며 환호했다. 그는 넓은 수영장이 딸린 마당에 마련해둔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했고, "요즘 그런말이 있다. 파라솔 주인 닮았다고. 그래서 아무 파라솔 쓸수 없다. 파라솔이 좀 크다. 나처럼"이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소파에 묻은 새똥을 발견했고, "이따 닦아야지. 내가 이 가구를 선택한 이유가 세탁하기 쉽다. 기계세탁도 된다. 어려운게 없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브라이언은 "우리 촬영팀 온김에 수영장 보여주겠다"며 수영장을 소개하더니 "수영장 안에 먼지가 너무 많다"고 돌연 수영장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는 "배터리 멈췄다. 내가 쉬고싶은데 네가 쉬냐? 쉴수가 없다. 세상이 나를 쉬게 못하게 한다. 수영장 청소하고 집청소하고 강아지 씻기고. 5분을 쉴수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더니 "나 이사갈래. 나 다시 서울로 갈까? 쉬고싶다"고 후회했다. 브라이언은 "딜레마중에 하나 인 것 같다. 막상 전원주택 생활 하다보니까 쉬는시간이 별로 없네요 진짜?"라고 현실을 전했다. 이어 "날 쉬게 해달라"던 그는 반려견의 배변봉투를 발견하고는 "아침에 애쉬 산책시켜놓고 배변 봉투 처리를 까먹었다"면서도 "나중에 하겠다. 피곤하다. 이제 쉬겠다"고 다시 누웠다.
때마침 브라이언의 지인이 집을 찾았고, 브라이언은 "켈리 4시에 오는거 아니었어? 왜이렇게 빨리왔냐"고 당황했다. 그는 "난 5분도 제대로 쉴수 없다. 켈리때문에"라고 호소했다. 켈리 역시 "째는 진짜 못쉰다. 브라이언은 손이랑 눈이 항상 바쁘니까 쉬는 척 해도 언제나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아니나다를까 브라이언은 켈리가 소파에 앉자마자 "오마이갓 켈리 머리카락"이라고 타박했다.
그러면서도 "친구분들 자주 오는 편이냐"고 묻자 "저는 원래 친구들 초대하고 우리집에 놀러 오는거 좋아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켈리를 위해 지하 아지트에서 술을 만들어줬고, 켈리는 "브라이언은 호스트 역할 진짜 잘한다. 마가리타 만들어주고쇼까지 다 하고 진짜로 좋은 잔들도 손님한테 아끼지 않고 다 해주니까 너무 좋고 계속 오고싶은거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넓은 대저택 마련에 성공한 브라이언을 향해 "진짜로 해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감탄하기도.
지인을 무사히 보낸 브라이언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친구들때문에 쉴수 없다 이런 살짝 미묘한 컴플레인 중에 하나 있는데 사실 친구들이 있어야 덜 심심하고 수다, 친구들과 술한잔, 이것도 쉼 아닌가"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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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브라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