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개그맨 김준호가 장모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결혼 전 신혼집에 '몰래 입주'한 사실을 깜짝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가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신혼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자신의 짐 정리 중 “아내가 내 물건 다 버릴 거라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준호도 “지민이도 내 짐은 10원짜리 하나도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며 맞장구쳤다.
이어 신혼집 입주 시기를 묻는 질문에 김준호는 “지민이 어머니와 약속했다. 결혼 후 신혼집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며칠 전에 신혼집에서 잔다고 하지 않았냐”며 폭로했고, 김준호는 당황한 듯 입을 가리며 “장모님 계실 땐 괜찮다. 안 계실 때만 살짝 간다”며 비밀 유지(?)를 요청해 웃음을 안겼다.
임원희와 이상민이 “몇 번이나 갔냐, 셀 수 없을 정도냐”고 캐묻자, 김준호는 결국 “신혼집인데 내 집에 몰래 들어가는 스릴이 있다”며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김지민의 어머니는 “하여튼 모르겠다. 결혼하고 가라니까”라며 속마음을 전했고, 스튜디오엔 폭소가 터졌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이날(13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3년간의 공개 연애 끝에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은 지인들의 뜨거운 축복 속에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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