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도 넘었다” ‘런닝맨’, 사건·사고없이 15년차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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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4일, 오전 04:41

[OSEN=김수형 기자] SBS 대표 예능 ‘런닝맨’이 드디어 방송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2010년 첫 방송 당시의 추억을 되살리며 멤버들이 함께한 감동의 15주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15년 전 첫 촬영 당시의 복장을 그대로 재현하며 초심을 떠올렸다. 버건디색 연미복을 입고 등장한 지석진은 “그때와 똑같은 스타일리스트, 똑같은 옷이다”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하하는 “정말 촌스러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공감을 불렀다. 유재석 역시 당시 유행하던 운동화를 신고 등장, “애착템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하는 “런닝맨 하면서 아이 셋을 낳았다”고 털어놓자, 유재석은 “개인사와 우리 프로그램 묶지 말아달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멤버들은 “우리가 진짜 산증인이다. ‘무한도전’보다 오래됐다”며 “의사와 상관없는 하차도 없고, 사건사고도 없이 잘 버텼다”며 자축했다.

2006년부터 약 12년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을 넘어서며 ‘런닝맨’은 현재 한국 지상파 예능 중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유재석은 “제작진과 시청자 여러분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밝혔고, 멤버들 또한 “우리의 우정과 호흡이 15년간 유지된 건 기적 같은 일”이라며 서로를 격려했다.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한 추억과 웃음, 그리고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이 더해져 완성된 ‘런닝맨’ 15주년 특집. 이제는 한 시대를 넘어, ‘런닝맨’이라는 이름 자체가 한국 예능의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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