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런닝맨’에서 슈퍼주니어 은혁, 규현, 이특이 화제의 '은혁 왕따설'에 대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은혁, 규현, 이특이 출연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2005년 스키니 패션을 재현한 세 사람은 “살아남았다”며 20년간 변함없는 끈끈한 우정을 자축했다.세 사람은 20주년 기념 정규 12집 앨범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아직도 ‘살아있다’”고 유쾌하게 외쳤다.
이어 은혁과 이특, 유재석은 ‘멸치과’ 외모라며 웃음을 주었고, 규현은 자신을 ‘정어리과’라고 농담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매운 음식 미션에서는 은혁이 최강난이도 4개를 모두 클리어하며 “눈물이 난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매운맛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멤버들은 슈퍼주니어가 데뷔 이후 현재 9인 체제로 유지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사실 멤버 변화는 있었다. 원래 워낙 많아서 티가 안 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싸움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히며 “옛날처럼 치고박고 하는 건 아니고, 조금 싸우다 금방 기운 빠진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은혁을 둘러싼 ‘왕따설’에 대한 오해도 자연스럽게 해명됐다. 멤버들이 은혁, 규현, 이특 세 사람이 과거에 싸움이 벌어진 대기실 이야기를 꺼냈고, 규현은 “이특이 ‘손찌검 사건’을 벌인 장소”라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 배경에 대해 규현은 “이특이 누워있을 때 담요 위에 물을 뿌리는 장난을 쳤다. 이특이 이미 짜증 난 상태였다”며 “나는 교회에서 기도하고 돌아온 상황이라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장난삼아 물컵을 한 번 뿌렸는데, 바로 뒤통수를 맞았다”고 회상했다. 은혁 역시 “나는 아무 행동도 안 했는데 ‘너지?’ 하면서 맞았다”며 웃픈 추억을 전했다.
또한 뮤티즌송 상을 받았을 때, 이특이 마이크를 건넸지만 은혁이 수상 소감을 밝히지 않아 ‘왕따설’이 불거졌던 일화도 소개됐다. 당시 은혁은 똥 씹은 표정으로 딱딱한 분위기 속에 인사했다는 것이 전해져, 당시 상황에 대한 오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방송을 통해 20년 우정을 이어온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공개되며, 은혁을 둘러싼 오해도 해소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방송 캡처